최근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4강 경기 전날 불화가 있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으로 인해 협회, 감독 뿐만이 아닌 선 수들간의 불화로 큰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집중적으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처음 기사화가 된 후 데일리 메일, 메트로, 토크 스포츠 등 많은 외신에서 이번 일을 앞다퉈 다뤘습니다.
영국 더선은 13일(현지시간) "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경승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한축협도 손흥민이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가 부상을 당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경기 전날 이강인 선수등 대표팀 젊은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탁구를 치기 위해 일찍 자리를 뜨려고 했고,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식사하러 왔는데 이강인 들이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이에 주장 손흥민은 후배 선수들에게 "탁구를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주먹을 휘드르며 응수했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 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보도 했습니다.
이 일로 고참급 선수들이 클리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책임져야 할 클리스만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심지어 중재도 하지 않고 다음날 경기를 치뤘습니다.
팀웍이 완전히 와해된 상황에서 결국 유효 슈팅 1개도 하지 못한 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경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특히 중국의 소후닷컴은 이 사건을 기회로 삼아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수 있다"라는 등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풋볼존' 역시 "한국팀은 대회 중에 이미 공중분해 돼 있었다. 한 국 축구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기사를 내며 조롱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일거수 일투족이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부재, 무능력 등이 큰 논란이었지 만, 축구팬들이 더 화가 났던 건 분석이 먼저라던 클린스만의 일방적 인 미국행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격이 모자랐고, 한 국가대표의 감독으로 지나친 해외 일정으로 계속해서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가 남자 단 식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하여 국내외 언론을 통해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역시 게임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큰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은 14일 인스타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대표님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수많은 논란에는 클리스만 감독의 책임이 크다는것과 감독의 경질이 국민들의 목소리인데도, 여전히 정몽규 축협 회장은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협이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축구 국가대표 감독 및 선수들의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과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 는 기회로 삼아야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축구팬들은 품격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축구협회도 회장의 사퇴로 새롭게 운영되어 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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