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주년을 맞이한 오늘, 광복절 새벽 0시에 KBS 새벽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비부인'은 1903현 초연된 유명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킨 시기를 배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계속 기모노를 입고 연기하고 배경음악으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군가 등이 사용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이, 광복 79주년인 오늘 새벽 0시에 대한민국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일본 색채가 짙은 오페라를 굳이 광복절 새벽에 방영해야 하나", "광복절 새벽에 한국 공영방송에서 왜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나오고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냐"는 겁니다.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등 '뉴라이트' 역사 왜곡 논란과 맞물려, KBS의 편성에도 비슷한 의도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어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며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일본에 처참하게 짓밟혔던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벗어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에 0시부터 이런 대참사를 저지른게 단순 실수가 아닌 윤석열 정부의 친일을 넘어서는 조선총독부의 총독으로서의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KBS 방송국에도 이미 뉴라이트 세력이 장악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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