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에게 세비 절반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의원도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이 어제 오후 5시쯤 명태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 두 달, 선관위가 수사의뢰한지 거의 1년이나 지난 시점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20시간 동안 명태균 씨를 조사한 결과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명태균 씨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휴대폰을 버렸다고 진술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공천을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고 본 겁니다.
우선, 2022년 6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세비 절반, 총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하였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9천만 원을 공천 성공 대가로 의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검찰은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의원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 두고 예비후보자 2명으로부터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돈을 준 예비후보자 2명 역시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명태균 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태균 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진 뒤 곧바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영장 실질심사를 대비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의원 모두 9천만 원은 빌린 돈을 갚은 것이고, 예비후보자와 돈거래도 자신들은 상관없는 일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의원, 예비후보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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